그린만 잘 읽어도 스코어는 줄어든다. 볼과 홀(hole.컵)사이의 거리와 그린 상태를 파악해야 즉, 홀과 볼 사이의 라인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린을 읽는다는 의미는 볼과 홀 사이의 경사도를 파악하는 것과 잔디의 종류와 길이, 결이 누워있는 방향 등을 체크하는 것을 말한다.
오르막, 내리막, 좌우측 중 어느 쪽이 높고 낮은지를 관찰한다. 라인의 좌우 높낮이를 정확히 측정할 줄 알아야 퍼팅이 쉬워진다.
국내 그린은 대부분 그린이 페어웨이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므로 그린에 올라가기 전에 미리 경사를 살피는 것이 좋다.
오르막 경사는 볼이 덜 휜다. 그만큼 강하게 스트로크하기 때문이다. 내리막 경사는 이와 반대다.
느린 그린보다는 빠른 그린에서 볼이 더 잘 휜다. 그린을 매일 깎아주는 여름철 새벽이나 오전은 그린이 빠르다. 오후에는 느리다. 그만큼 잔디가 자라니까.
잔디가 밝아 보이면 결이 홀 쪽으로 누워 있는 순결로 빠르다. 윤기가 없이 진해 보이면 역결로 느리다.
일반적으로 잔디 결은 내리막 쪽, 바람이 부는 방향, 햇빛이 비치는 방향, 물이 흐르는 방향 쪽으로 향한다.
대개 볼은 높은 산 반대 쪽, 바다 쪽으로 굴러간다. 그린이 잘 읽히지 않으면 주변을 살펴보고 구릉이나 산이 있다면 높은 쪽이 높다. 코스설계가들은 94% 정도를 이렇게 설계한다고 한다.
홀을 바라보면서 볼 뒤쪽에서 자세를 낮추는 것이 라인을 잘 보는 방법 중 하나. 이때 양손을 눈 옆에 가리개처럼 대고 주변 시야의 사물을 없앤 다음 잔디 결을 파악하는 ‘터널식’ 라인 읽기가 효과적이다.
고수(高手)는 홀 가장자리까지 살핀다. 스파이크 자국의 영향을 보기위해서다. 캐디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보는 방법을 익혀야 스코어를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