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1일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 둔화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 중반까지 전반적 약세를 보였던 아시아 증시는 후반 들어 중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면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는 약세를 보였지만 대만, 홍콩과 인도는 강보합권에서 주가가 움직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의 10.3%와 지난 1분기의 11.9%에 비하면 둔화된 수치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에 전년 동월 대비 3.6% 올라 23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5.12포인트(0.05%) 하락한 9376.48로, 토픽스 지수는 3.29포인트(0.40%) 내린 820.40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가 15년래 최고치에 근접하자 금융권의 자본 규정이 더욱 강화될강화될 것 전망에 은행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크레딧스위스는 전일 “일본 정부가 금융권의 자본 규정을 강화하고 해외거래를 하는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이 1.03%, 일본 3위 은행 미즈호 파이낸셜이 0.83% 각각 떨어졌다.
수출주도 엔화 강세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캐논이 0.93%,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가 0.37% 각각 내렸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20.42포인트(0.68%) 하락한 2983.53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진 반면 물가상승률은 2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돼 하락했다.
상하이 킹선투자관리의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최근 상승세에 따른 제동이 아마 필요할 지 모른다”면서 “물가가 치솟으면서 정부의 통화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이 1.96%, 중국 2위 은행 건설은행이 1.89%, 중국 4위 은행 농업은행이 3.06% 각각 떨어졌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61포인트(0.08%) 상승한 8131.2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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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1분 현재 9.46포인트(0.04%) 오른 2만3565.96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4.79포인트(0.47%) 밀린 3164.36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46.33포인트(0.74%) 오른 2만18.48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