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스캐처원 주(州) 정부가 호주 광산업체인 BHP빌리튼의 3억5800만달러(약 4036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제안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HP는 현재 약 400억달러에 세계 최대 비료업체 포타쉬코프오브사스캐처원의 적대적 인수를 추진 중이다. BHP의 현지 인프라 투자는 포타쉬의 적대적 인수를 성사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었다.
사스캐처원주 정부 관계자는 "BHP가 포타쉬를 인수할 경우 향후 10년간 세수가 30억캐나다달러(약 3조3000억원) 줄어들 것"이라면서 "BHP의 이번 투자 규모가 세수 감소를 메꾸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브래드 월 사스캐처원 주 총리는 21일 BHP의 포타시 인수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