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고용인원, 국내 진출 첫 해대비 두 배 증가

입력 2010-10-20 0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출기간과 고용증가율 비례... 외투기업 절반 이상 '신규채용' 계획 있어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투작업의 평균고용인원이 진출 첫해에 비해 2010년 현재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외국인투자기업 300개사(그린필드형 210개사, M&A형 90개사)를 대상으로 '외투기업의 고용증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투기업 1개사당 평균고용인원은 180명으로, 국내 진출 첫해 평균고용인원 98명에 비해 83.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한국에 진출한지 오래될수록 고용증가율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 이전에 진출해 20년 이상 된 외투기업은 고용증가율이 151.3%로 가장 높았고, 1990년대에 진출한 외투기업은 고용인원이 9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2000년대 이후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10년차 미만 외투기업의 고용증가율은 25.5%에 그쳤다.

투자형태별로 보면 그린필드형(공장신설 등 신규투자형태) 외투기업이 M&A형 외투기업에 비해 고용창출에 훨씬 더 많이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필드형 외투기업은 진출 당시에 비해 고용인원이 약 3.3배나 증가한 반면, 기존기업을 인수하는 M&A형 외투기업의 고용인원은 2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유통·운수업의 고용인원이 각각 285.0%, 280.0%씩 증가해 고용창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석유화학(149.1%), 자동차·부품(117.0%) 등의 업종도 진출당시에 비해 종업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고용인원은 IT·전자(395명), 자동차·부품(306명), 기계·선박·철강(166명), 석유화학(142명)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외투기업의 절반 이상이 조만간 신규채용을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내 신규채용계획이 있다는 외투기업이 54.0%였고 신규채용계획이 없다는 외투기업은 46.0%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투자 유치를 강조하였으나 2004년을 기점으로 외국인투자금액이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투기업이 고용의 절반을 감당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예처럼 일자리문제 해결에 외투기업이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각 지자체가 외투기업 유치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57,000
    • +4.14%
    • 이더리움
    • 4,523,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622,000
    • +6.14%
    • 리플
    • 1,010
    • +6.32%
    • 솔라나
    • 309,700
    • +5.16%
    • 에이다
    • 808
    • +5.9%
    • 이오스
    • 774
    • +0.65%
    • 트론
    • 256
    • +2.4%
    • 스텔라루멘
    • 178
    • +1.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18.11%
    • 체인링크
    • 18,920
    • -0.73%
    • 샌드박스
    • 400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