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한복의 길을 모색하는 특별한 패션쇼가 개최된다. 한복의 전통을 지키며, 오늘날 우리 일상속의 쓰임을 고민하는 9명의 한복디자이너가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는 2010 대한민국한복페스티벌이 그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심)이 주관하는 2010 대한민국 한복페스티벌은 오는 15일(금)부터 16일(토)까지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창경궁 명정전에서 최초로 열리는 패션쇼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각별하다.
올해의 주제는 ‘백화만발’ 9인의 한복디자이너들이 본인의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며 서로 조화를 이뤄 일상의 쓰을 위해 보기 좋게 어울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특별히 궁에서 진행하는 만큼 부대행사들도 궁의 품격에 맞게 갖춰져 궁에서의 행사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는 디자이너 한복패션쇼 뿐 아니라 한국전통한복문화원의 궁중복식 재현쇼, 박종숙 손맛작업실의 다소반과 전시 및 체험,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혜숙 교수의 국악공연, 서영무용단의 창작한국무용 공연, 일반인 체험 한복패션쇼, 한복사진촬영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참여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일반인 한복체험패션쇼가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들의 참가 접수를 받고 현장 리허설 후 진행한다. 리허설 또한 공개적으로 진행하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복사진 촬영 이벤트는 한복을 입은 모델과 아마추어 출사팀이 창경궁 일원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행사 후 본 행사 블로그에 올린 사진 중에서 선별하여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유용범 예술감독은 “일상의 쓰임과 멀어지고 있는 한복의 다양한 어울림을 통해 전통과 현대, 한복과 일상을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백화만발’의 진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최정심 원장은 “이번 한복패션쇼를 계기로 9명의 한복디자이너를 적극적으로 프로모션 하는 등, 한복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