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헨리 구죵 에어프랑스 CEO.(아라비안비즈니스)
피에르-헨리 구죵 에어프랑스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유럽이 국제 항공여행의 거점지 역할을 지켜야 한다"면서 유럽연합에(EU)에 중동 지역 항공사들의 확장 제한을 촉구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죵 CEO를 비롯해 영국 국적 항공사 브리티시에어웨이즈(BA)의 윌리 월시 CEO,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볼프강 마이어후버 CEO 등은 오는 15일 유럽항공사협회(AEA)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 경쟁사들과 협력해 EU에 수출보증 정책과 대서양 횡단 무역협정에 대한 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지난 20년간 미국과 유럽은 글로벌 항공기 산업의 양대 산맥인 에어버스와 보잉의 항공기가 제작되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5개국에 등록된 항공사로부터의 수출신용보증을 제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구죵 CEO는 "중동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이미 유럽 항공사들이 부과하고 있는 각종 사회적 요금 지불을 피할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조차 항공 요금 및 연료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에미레이트항공이 30억유로(약 4조7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