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정부 잇단 규제에 ‘신음’

입력 2010-10-08 14: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만식품 지정, 신호등표시제 등 일부제품에 딱지

식음료업계가 비만식품 지정, 신호등표시제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 신음하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원희목 의원은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식품대기업들이 비만식품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학교매점 10곳중 7곳이 여전히 비만(고열량-저영양)식품을 팔고 있으며 비만식품의 대다수를 대기업들이 판매하고 있다. 그러면서 해당제품으로 해태음료 ‘갈아만든배’ 등 총 13개 품목, 롯데칠성음료 ‘델몬트레몬에이드’ 등 11개 품목, 롯데제과 청포도캔디 등 5개 품목, 동아오츠카와 서주가 각각 3품목, 빙그레, 삼립, 크라운, 라벨리, 동원, 서울우유가 각각 2품목, 한국코카콜라 등 9개 회사 각각 1품목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식품대기업 관계자는 “이번에 거론된 우리 회사 제품은 본사 차원에서 판매가 아예 안 되게 코드조차 없다”며 “학교매점에서 중간상에서 가져다 판매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지정, 내년부터 신호등표시제 시행 등 식품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신호등표시제는 어린이기호식품에 들어있는 총지방, 포화지방, 당,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의 높고 낮음을 적색, 황색, 녹색으로 표시하도록 식품제조업자 및 수입업자에게 권고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에 청포도캔디 등 5개 품목이 지적된 롯데제과측은 “캔디류를 만들면서 설탕을 안 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청포도캔디의 경우는 학교판매용이 따로 생산·유통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을 위한 정부의 규제는 타당하지만 자유시장경제 하에서 못 먹는 제품도 아니고 식약청의 허가 하에 만드는 제품이 잇따라 규제가 되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학교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열량-저영양식품 현황. 자료=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72,000
    • -1.66%
    • 이더리움
    • 4,452,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2.58%
    • 리플
    • 1,095
    • +10.72%
    • 솔라나
    • 305,600
    • -0.26%
    • 에이다
    • 794
    • -3.29%
    • 이오스
    • 772
    • -1.4%
    • 트론
    • 254
    • +0.79%
    • 스텔라루멘
    • 186
    • +5.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1.04%
    • 체인링크
    • 18,840
    • -2.59%
    • 샌드박스
    • 395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