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오바마-힐러리 대선출마설 부인

입력 2010-10-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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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정ㆍ부통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으며, 클린턴 국무장관의 업무수행에도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클린턴 티켓'에 대한 얘기는 나온 적도 없다”고 부인하고 “바이든 부통령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항간의 관측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날 한 행사에 참석, `오바마-클린턴'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이런 설들을 무시하고 계속 업무에 정진하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일을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오바마-클린턴’ 출마설은 워싱턴포스트의 대기자인 밥 우드워드 부편집인이 전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의 발언이 불씨가 됐다.

그는 "힐러리 장관의 보좌관들 가운데 일부는 차기 대선에서 `오바마-클린턴' 조합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대중적 인기가 높은 클린턴 장관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정치공학적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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