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4일 연속 하락...재정위기 우려 재점화

입력 2010-10-0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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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 하락과 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 악재가 부담으로 작용해 주가가 4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났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259.7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20.65포인트(0.37%) 내린 5548.6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17.90포인트(0.29%) 하락한 6229.02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1.94포인트(0.59%) 내린 3715.18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장중 한때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한 45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사전집계한 예상치 46만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1.6%에서 1.7%로 상향 조정됐다.

이날 발표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지역의 제조업지표인 9월 시카고 PMI 역시 전월 56.7%에서 60.4%로 상승했다.

이 같은 지표 호전으로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무디스가 스페인의 AAA 신용등급을 Aa1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런던 소재 브레윈 돌핀 증권의 마이크 렌호프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다소 방향성을 상실했다”며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이 주식시장 전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라이드 아이리쉬 뱅크가 8.2% 급락했고 프랑스 은행인 크레디트 아그레꼴도 3.5% 하락했다.

반면 독일의 도이체방크는 2.3% 올랐고 노키아도 2.2%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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