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민간대책위, 한-EU 등 FTA 조기비준·발효 촉구

입력 2010-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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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민간대책위원회는 시장개척 강화가 필요한 개도국 등 FTA 신규 추진 국가 확대와 한-EU FTA를 비롯해 기타결된 FTA의 조속한 비준동의를 촉구했다.

FTA민간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롯데호텔월드에서 제18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FTA가 가시적인 수출확대와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타결 FTA의 조기 비준 및 발효와 유망개도국과의 FTA 신규 추진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우리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하에서도 자유무역의 기치 아래 G20 정상회의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억제하고 세계 주요 국가들과의 FTA 추진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왔다"며 "우리기업들은 해외시장개척에 진력한 결과, 우리나라의 세계수출시장 순위가 2008년 12위에서 금년 1-7월중 세계 7위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공 일 회장은 이같은 수출증대효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EU, 한-미, 한-페루 등 기타결 FTA의 신속한 비준을 통해 FTA가 조기발효되도록 하는 한편 국내부문의 대책마련 및 시행과 기업들의 FTA활용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정부측 인사로 참석한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10월 6일 정식서명 예정인 한·EU FTA가 내년 7월 1일 발효되면 우리나라가 유럽, 동아시아, 미국을 연결하는 동아시아 FTA 허브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미 FTA 추진동향과 관련, 최근 수석대표급 비공식 접촉(9.23)을 통해 향후 통상장관간 협의시기와 방식 등 절차적인 사항과 양국의 업계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 교섭대표는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주요 국가와의 FTA 추진현황과 최근 타결된 한·페루 FTA의 의미를 설명하고 현재 협상중인 호주, 터키, 콜롬비아, 뉴질랜드 등과의 FTA도 조속히 타결되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사공 일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신동규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송재희 부회장 등을 비롯하여 제조, 농수산, 서비스 등 업종별 단체 21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4개 국책연구소와 정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총 33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측 인사로는 외교통상부의 최석영 FTA 교섭대표, 기획재정부의 김화동 FTA 국내대책본부장, 지식경제부의 한진현 무역정책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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