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첫 남북 군사회담이 30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지난 2008년 10월2일 개최된 이후 2년 만이다.
국방부는 30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남측 대표 3명과 리선권 대좌 등 북측 대표 3명이 실무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무회담에서 우리측과 북측이 제안한 의제를 전반적으로 다루게 될 것"말했다.
남측은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 ▲우리 당국에 대한 북측의 비방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긴장완화 문제 등의 의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북측이 언급한 '현안문제'는 서해상 우발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 지역의 선전활동 중지 및 선전수단 제거 합의와 관련된 내용일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