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스마트폰용 ‘신맞고’ 잠재력 무한

입력 2010-09-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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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완성도와 서비스 안정도 ‘호평’

NHN 한게임의 캐시카우인 ‘신맞고’와 ‘사천성’이 스마트폰에서 완벽하게 구현돼 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한게임이 국내 앱스토어에 무료로 출시한 스마트폰용 게임 ‘신맞고’와 ‘사천성’이 출시와 동시에 무료 애플리케이션 전체 인기 순위 1, 2위를 번갈아 차지했다. 만약 향후 유료화 하게 된다면 한게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4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화 돼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스톱’을 이젠 컴퓨터 책상에 앉아서가 아닌 지하철에서 혹은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면서 틈틈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친구찾기’ 기능을 제외하고 웹에서 즐기던 모든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싱글 플레이는 물론 네트워크를 통한 유저들 간의 실시간 대전모드, 랭킹보기,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재밌는 효과음, 편리한 UI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핸드폰이라는 한계가 중독의 우려도 어느 정도 감소시켜 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행법상 고포류 등의 웹보드 게임은 청소년 이용불가이므로 반드시 한게임 아이디를 입력해야만 플레이 하도록 설정돼 있다.

한 유저는 “아이폰에서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심혈을 많이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며 “이 정도 퀼리티가 무료일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게임 측은 스마트폰 이용자 급증에 따라 예전부터 스마트폰용 게임에 대한 요구가 있어 사천성, 신맞고를 시범적으로 먼저 선보인 것이며 조만간 안드로이드용 게임과 윷놀이, 장기, 오목 등의 다른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게임 관계자는 “한게임이 가지고 있던 온라인상의 노하우를 스마트폰에 구현한 것으로 유료화 부분은 적극적으로 검토하진 않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은 이머징 마켓으로 다른 게임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에서 ‘고포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CJ인터넷측은 스마트폰용 게임 출시와 관련, 검토를 하고 있으며 아직 출시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사천성’부터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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