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20일(현지시간) 반발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5거래일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역내 경제에 대한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후퇴한 영향이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3% 상승한 266.22를 나타냈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19개 업종 전부가 상승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09포인트(1.71%) 상승한 5602.54를, 프랑스CAC4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99포인트(1.77%) 오른 3788.01을, 독일DAX지수는 84.82포인트(1.37%) 뛴 6294.58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이날은 영국 석유 대기업 BP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멕시코만에서의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마콘도 유정을 항구적으로 봉쇄했다는 발표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 BP의 주가는 2.1% 올랐다.
브리트 인슈어런스도 크게 올랐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CVC 캐피털파트너스와 손잡고 브리트 인슈어런스에 대한 인수가를 인상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브리트 인슈어런스는 4.1% 급등, 2008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제품검수업체인 SGS는 오는 2014년까지 매출을 80억스위스프랑으로 늘리겠다는 소식에 5.4% 뛰었다.
독일 파이오니아 인베스트먼트의 마르쿠스 슈타인바이스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거시경제의 움직임에 대해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며 “세계 경제 성장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안정적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의 분위기는 고리스크 자산투자에 호재이며, 중기적으로는 더욱더 적극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