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의약·화학기업 머크(Merck)가 국내 투자대상 물색에 나섰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머크는 이날 코트라 국제회의장에서 지경부, 코트라와 공동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머크로부터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업,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를 원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를 만났다.
머크는 이번 설명회에서 국내 전자소재, 신재생에너지 기업 등에게 기업 현황을 소개하고 투자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클라우스 보핑거 머크 신기술개발 총괄부사장이 '머크의 이노베이션'을, 우도 하이더 머크 신사업개발 담당부사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현황'을, 이동재 머크 액정사업부장이 '신규사업 및 연구개발 관심분야' 등을 소개했다.
머크는 10월까지 협력대상 기업을 모집, 올해 말까지 기술성 및 사업성을 심사하고, 내년 1~2월 현장실사를 거쳐 3월 협력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머크는 독일의 한국투자 기업 중 연구개발과 생산기반을 동시에 투자해 온 기업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