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넓은 코엑스 지하 내에서 길 찾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와이파이 실내측위기술을 상용화해 지하 실내공간에서의 스마트폰용 위치 및 목적지 안내(네비게이션) 서비스인 '마이코엑스(myCOEX)' 애플리케이션을 이달 말부터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이코엑스는 넓은 지하공간을 사용하는 무역센터에서의 모바일 안내서비스를 위해 무역협회와 자회사 3사(COEX, KTNET, CALT)가 KAIST와 산학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위치오차범위 5~10m 이내에서 이동 중에도 실시간 경로안내가 가능하도록 고안됐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기존의 스마트폰 위치안내서비스는 GPS나 휴대폰 중계국 위치를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안내해 왔으나 오차범위가 커 동선이 복잡하고 다양한 시설물이 밀집되어 있는 지하 및 실내공간의 안내용으로는 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연면적 37만평, 주차대수 3000대를 갖춘 국내 최대 대형복합시설인 무역센터의 경우 연간 2700여회 이상의 각종 전시 및 회의, 공연 등이 개최되며 방문객은 연간 5000만명, 상주인원도 1만8000명에 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역센터 방문객이 지하주차장 주차 후 마이코엑스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현재 주차위치가 기록되고 용무를 마친 후에는 앱을 통해 다시 자신의 차량 위치까지 안내서비스를 받는다.
또 입점매장 정보안내, 전시 및 회의, 각종 이벤트 행사안내, 공항리무진버스 운행정보 등 무역센터 및 코엑스몰 관련 다양한 안내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역협회 김현철 정보화기획 실장은 “마이코엑스 개발로 국내 타 쇼핑몰 등에도 관련서비스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며 무역센터에서 앞선 국내기술을 외국내방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관련 IT기술의 해외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