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2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골프장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김경태와 일본의 이시카와 료가 1번홀 티샷 전 경기장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남자프로골프가 6년만에 재개된 일본과 맞대결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한국대표팀은 12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골프장(파72)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마지막날 10명이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로 일본과 맞대결을 벌여 승점 5점(5승5패)을 따내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첫날 포섬경기에서 뒤졌던 승점 1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9.5점(9승1무10패)을 쌓는데 그쳐 10.5점(10승1무9패)을 기록한 일본에게 패했다.
2004년 처음 열린 한일대항전에서는 우승했던 한국은 우위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 배상문(24.키움증권)이 일본의 투톱 이시카와 료와 가타야마 신고에 완승을 거둬 위안을 삼았다.
김경태는 "일본 대회에서도 이시카와와 대여섯차례 맞대결을 했지만 내 스코어가 항상 좋았다"며 "뛰어난 선수라서 부담감은 있었지만 퍼트가 잘 들어가 의외로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상문도 전반에 2타를 뒤지다 후반에 이글 1개, 버디 3개를 쓸어담으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친 가타야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김대섭과 함께 3승을 올려 한국골프의 에이스 자리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