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말로'의 영향으로 7일 오전 6시30분까지 75.5㎜의 비가 내린 부산지역은 말로가 근접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이날 오후 3시께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이 말로의 직접 영향권에 든 이날 0시20분을 기해 부산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부산지역에는 20∼60㎜ 정도의 비가 더 오고 해안가에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바람도 거세 순간 최대 초속 15∼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7일 오후께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날 오전 4시48분께부터 부산 동래구 연안교와 세병교 도로 일부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으며 부산 동구 초량동 제1지하차도도 침수돼 오전 5시30분께부터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부산∼거제, 부산∼제주 연안여객선은 태풍경보 발효에 따라 운항이 중단되고 있으며 부산항에는 선박 5000여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