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는 주력 사업인 화약사업 뿐만 아니라 항공우주사업과 해양방위산업으로 그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주력인 화약사업은 해외진출 강화를 위해 전담팀까지 꾸렸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주)한화가 방위산업 선도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국방부의 정책에 발맞춰 전략무기 개발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는 등 그룹 최고위층의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3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주)한화는 최근 항공우주사업부문과 해양방위산업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영국의 세계적인 항공기 구동장치 전문업체인 클래버햄(Claverham)社와 항공기ㆍ헬기용 유압부품 등의 공급에 대한 약 5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천해(얕은 바다)용 자율무인잠수정 기술이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율무인잠수정 기술은 미국, 노르웨이, 캐나다 등 일부 선진기술보유 국가에서 기술이전을 거부하고 있는 핵심기술로, 이번 기술확보를 통해 미래의 해양 방위산업분야 핵심영역인 수중무인화체계사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한화는 "이번 자율무인잠수정 기술이전이 육.해.공 전 영역의 무인화체계분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화는 향후 이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연근해의 감시정찰, 기뢰탐색/제거 및 미래 최첨단 스마트 무인잠수정의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주)한화는 주력사업인 화약사업에서는 올해 초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T/F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리비아에서 진행 중인 플랜트 수출은 2월말~3월초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리비아를 방문해 현지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 말레이시아, 요르단 등 해외방산전시회에도 참가해 제품과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전시회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등 해외시장 개척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방산산업의 호조로 (주)한화는 지난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난 7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는 "방산산업의 지속 성장으로 매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개선될 수 있었다"며 "방산산업의 글로벌화를 통해 회사 및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국가 무기기술발전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