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지향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이 세계적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전 경영자를 영입했다.
아라비안비즈니스는 24일(현지시간) 두바이월드의 이스티스미르 소유인 바니스가 전날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마크 리 전 구찌 CEO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리 신임 CEO의 이번 취임은 이스티스미르가 바니스를 인수한 이후 지난 2008년 하워드 소콜 전 CEO가 사임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바니스는 "리 신임 CEO가 다음달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빈클라인 도나카란 오스카드라렌타 등 유명 브랜드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폴 윌모트는 "리 신임 CEO 임명이 이스티스미르의 경영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 신임 CEO는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입생로랑을 경영하며 소매 아울렛을 늘려 매출 증진에 기여한 바 있다. 그는 아르마니와 질샌더에 몸 담기도 했다.
이스티스미르는 지난 2007년 존스어패럴그룹으로부터 바니스를 9억4230만달러(약 1조1275억원)에 사들였다.
경기침체기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럭셔리 제품 판매는 올해 미국 유명 백화점 노드스트롬과 명품 보석업체 티파니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지난달 럭셔리 제품 판매는 전달에 비해 0.2% 늘어나는 저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