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을 위한 최종 입찰제안서가 10일 마감된다.
쌍용차 채권단은 제출가격과 채무변제 계획 등을 심사해 이르면 이번주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10일 채권단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증권과 삼정KPMG 등 매각주관사들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제안서 마감이 이날 마감한다. 현재로서는 닛산-르노 얼라이언스와 인도 자동차업체인 마힌드라, 또 다른 인도기업인 루이아그룹, 한국업체로는 대우버스 대주주인 영안모자가 쌍용차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쌍용차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인도의 마힌드라그룹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등이다. 마힌드라그룹은 인도 최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업체로 최근 파완 고엔카 사장을 비롯해 2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실사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마힌드라 이사회는 쌍용차 인수제안서 제출을 전격 승인한 바 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도 마힌드라 못지 않게 쌍용차 인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사장은 지난 6월 닛산자동차 주주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쌍용차 인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 6개 업체가 쌍용차 인수에 나섰지만 최종 입찰에는 서울인베스트 등 일부 업체가 포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도의 마힌드라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경쟁전이 될 듯하다"며 "마힌드라가 4700억원대의 인수가격을 언급했지만 채권단에서는 운용비용과 손실 부담금을 포함해 더 높은 가격을 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