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올해 상반기 일자리가 12만개로 늘어난 덕분에 적극적으로 노년활동을 즐기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올해 6월말 현재 공공부분에서10만개, 민간부문에서 1만8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모두 21만7922명의 노인들이 근무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70∼74세가 8만442명(36.9%)으로 가장 많고 65∼69세 27.7%, 75∼79세 21.9%, 60∼64세 6.8% 순이었으며 특히 90세 이상 노인도 206명이나 참여했다.
노인들에게 각광받는 일자리로는 저개발국가 기증을 위해 세관에 반입된 압류물품의 위조상표를 제거하는 사업이나 아동안전보호, 문화재해설 및 보호, 다문화가정 지원, 노-노케어(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일), 친환경 음식업, 실버 바리스타 양성 등이 꼽혔다.
복지부는 최근 편의점의 시니어스태프, 문화재 발굴 등 노인이 잘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자리를 갖게 된 노인들은 유급노동, 사교 및 봉사활동, 가사 활동 등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적극적인 생활패턴으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의료비도 절감되고 빈곤율 감소 효과도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