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후끈후끈’ 근본적인 안면홍조치료법은?

입력 2010-08-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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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 부터 깨끗해야 피부도 맑고 깨끗해져

외모를 평가할 때 피부 상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다. 또한 피부는 우리 몸의 어떤 부분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변화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 주위에서 얼굴이 자주 붉어지는 현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TV나 영화 속에 두 뺨이 붉게 물든 아기나 소녀를 보면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안면홍조증을 가진 사람들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빨개지는 붉은 두 뺨이 결코 반갑지 않다.

안면홍조증이란 모세혈관확장증이라고도 불리며, 혈관이 확장되었다가 제대로 수축되지 않고 혈관이 늘어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혈관은 피부의 표피에는 없고 진피층에 존재하는데, 표피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어 두꺼워지면 실핏줄이 거미줄처럼 드러나 보이게 된다. 이런 상태가 바로 혈관확장증이다. 혈관확장증은 안면홍조증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피부의 혈관은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으므로 온도나 감정 등의 변화에 의해 혈관이 확장, 수축된다. 안면홍조증은 얼굴의 혈관이 확장되었을 때 적혈구가 피부로 비쳐 붉게 보이는 것이다. 특히 양 볼은 다른 부위보다 혈관분포가 많기 때문에 기온차로 덥거나 추울 때, 화가 나거나 술을 마셨을 때, 창피할 때, 매운 것을 먹었을 때 등의 상황에서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

일반적으로 안면홍조 증상은 얼굴, 목, 가슴 등 상체 부위에 집중되어 나타나지만 모든 전신이 열이 나는 듯 느껴진다. 열이 나는 느낌 후에는 머리와 목, 가슴과 등에 갑작스럽고 많은 양의 땀이 나고, 땀이 난 이후에는 추위를 느끼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안면홍조는 부신피질호르몬 성분의 연고제를 남용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환경, 여드름이나 피부염 등 안면부 피부질환을 오랫동안 앓아 온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갱년기 여성, 체질적으로 딸기코가 있는 경우, 정서 변화가 큰 경우, 간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 전신 경화증 같은 내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또 선천적으로 피부가 희고 진피의 두께가 얇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잘 생긴다.

안면홍조증을 경험한 사람들의 82%는 1년 이상 불편을 경험하고 25%는 5년 이상 불편을 호소한다. 안면홍조가 일어나는 기간은 몇 초간인 경우부터 약 10분 동안이나 지속되는 등 다양하다. 그러나 평균 약 4분 동안 지속된다. 빈도도 1시간에 1~2회부터 일주일에 1~2회까지 다양하다. 심한 안면홍조증을 가진 여성의 평균 빈도는 54분마다 일어난다. 폐경기 여성 중에 약 15%는 심한 홍조 증상이 주간 및 야간에 자주 일어나고 이로 인해서 몸이 쇠약해지게 된다.

흔히 사람들은 안면홍조증을 피부의 문제로만 생각하고 아무 연고나 얼굴에 함부로 바르는 실수를 저지른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피부염 치료제는 광범위한 피부염을 다루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성분의 호르몬제가 많아 부작용이 나타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심해지면 장기적으로는 안면홍조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처방 없이 연고를 함부로 바르면 안된다. 그러므로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적절한 안면홍조치료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근본적인 안면홍조치료법은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자가치유능력을 높여 안면홍조를 치료하는 원리입니다. 폐 기능을 강화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자가치유능력을 향상시켜 자율신경의 조화를 이루게 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안면홍조증(모세혈관확장증)은 자연히 해소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 원장은 “안면홍조치료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추운 날씨에는 몸 전체가 따뜻할 수 있도록 옷차림에 유의하고 가급적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자극적인 음식과 술 등은 피하고 정신적인 안정이 중요하므로 긴장과 흥분,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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