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의 미국 억만장자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6월 출범한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40명의 억만장자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생전·후 기부하기로 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이들 40명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 T. 분 피켄스 에너지 재벌을 비롯해 테드 터너 CNN창업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재산 절반을 모두 합하면 1500억달러(약 175조원)에 달한다.
버핏은 성명에서 "다른 억만장자들이 운동에 동참하는 등 기부 운동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미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기빙플레지는 다음달 중국 부자들과 만찬을 갖고 내년 3월에는 인도의 부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