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는 기우 아니다

입력 2010-07-29 15:46 수정 2010-07-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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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론자들과 논쟁 재점화

글로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새로운 지표가 등장하면서 기후 논쟁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기후 변화는 분명한 조짐이라는 미 해양대기관리처(NOAA)의 조사결과를 인용, 지난해 기후게이트 논쟁 이후 첫 주요 결과가 등장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美해양대기관리처(NOAA)는 11개 주요 지표 분석결과 온실효과 통한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표면과 해수면 온도 ▲해안온도 ▲수면 높이 ▲해안 열기 ▲습도 ▲대기권온도 ▲지표면부근 대기층 활동 등의 지표 중 7개 지표가 수치가 상승했다.

반면 ▲북극 얼음 빙하의 해빙 속도 ▲성층권 온도 등의 4개 지표는 떨어졌다.

NOAA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지구온난화는 ‘부정할 수 없는 명확한 조짐’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기상청(Met Office) 기후 모니터링의 피터 스콧 대표는 "전반적인 기후시스템이 온실가스 영향권 안에 들고 있다"며 “이는 온실효과의 경고”라고 지적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에 대해 지난 기후게이트 사건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결과라고 환영했다.

기후게이트는 지난해 11월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필 존스 기후연구소장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연구자들과 주고받은 메일이 해킹당해 일부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를 주장하기 위해 자료를 왜곡 발표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드러난 사건이었다.

이는 기후 변화를 주장한 ‘경고론자’들의 신뢰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발생한 사건이었다.

미 경쟁기업연구소의 마이론 이벨은 “이번 결과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구온난화가 기우라는 과학적 증거는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적 예시는 이미 신뢰성을 잃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반면 런던 런던정경대학 그랜담연구소의 밥 워드 정책 이사는 “이번 결과는 온난화가 진행돼왔다는 기후게이트를 확인한 것”이며 “기후게이트는 과학자들이 사실을 말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기에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전세계 평균 온도는 0.56도 상승했다. NOAA의 제인 러브첸코 이사는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구를 변하게 했다"면서 "빙하는 녹고 있으며 집중호우와 함께 폭염이 몰아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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