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국회의원 재보선이 한나라당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개표 결과 한나라당이 5곳, 민주당이 3곳에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7,28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 한나라당은 당초 접전지로 예상되던 은평을과 충주에서 압승을 거두고 인천 계양구을과 천안까지 승리로 이끌었다.
한나라당 이재오 당선자는 은평을 선거구에서 4만8311표(58.33%)를 얻어 장상 민주당 후보(3만3048표)와 1만5000표 가량의 차이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이재오 후보가 단일 후보인 장상후보를 누르고 여의도에 입성해 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또 이 후보와 함께 'MB(이명박 대통령) 맨'으로 꼽히는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도 격전지인 충북 충주에서 63.7%를 얻어 36.3%에 그친 범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정기영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가 1만4444표(47.62%)로 당선됐고, 천안에서는 김호연 한나라당 후보가 2만1244표(46.6%)를 얻어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 패배의 아픔을 씻고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에서 탤런트 출신 최종원 후보가 2만9958표(55.58%)로 당선됐으며 원주에서 박우순 후보가 2만1849표(42.79%)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편, 개표 막판까지 경합으로 벌였던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서는 예비역 장성 출신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의 당선됐다.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 7.28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 등 최대 승부처 2곳을 비롯한 5곳에서 이겨 완승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정국주도권을 되찾는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여권 실세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화려한 귀환'으로 역학구도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