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대한ㆍ동양생명 등 생보사 상장이 이어진 가운데 생보사를 5% 이상 보유한 외인 주주가 처음 등장했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운용사인 라자드에셋은 장내 매수를 통해 대한생명(8250원 50 0.6%) 지분율을 5.21%까지 끌어올렸다.
라자드에셋은 지난 3월 대한생명 상장을 앞두고 청약에 참가해 190만주를 배정받은 후 꾸준히 매수해 보유 주식 수를 452만여주까지 늘렸다. 23일 종가를 기준으로 3700억원대에 이른다.
대한생명 5% 외인주주 등장은 특히 삼성생명이 상장 이후 공모청약에 참여했던 외인 주주들의 매도 공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비교되는 부분.
외인 비중이 21%대에 이르는 동양생명도 4%대 후반을 보유 중인 일본의 태양(타이요)생명이 주요 주주이다. 금융계에서는 라자드에셋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모가 이뤄진 대한생명의 상승 가능성과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 등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