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출발이후 전고전 돌파를 시도하던 지수선물이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 확대로 상승폭이 급속히 커지는 양상이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23일 오후 2시05분 현재 전일대비 1.84%, 4.15포인트 오른 230.3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들은 장중 7000계약 이상 공격적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개인은 361계약, 기관은 5495계약 순매도를 기록중인 반면 외국인은 6956계약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각각 27억원, 23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50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미결제약정은 급증세를 보이며 6784계약 늘어난 9만5824계약을 기록중이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대규모 선물 매수는 웩더독 현상 재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장중 외국인의 선물 순매매 규모가 7000계약을 넘어서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는 해외증시의 하락 리스크 축소와 국내증시의 박스권 상향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수와 지수의 전고점 상향 돌파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베이시스 급등과 함께 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수가 활발하게 재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시장 베이시스가 1.10pt를 상회할 경우 인덱스펀드의 스위칭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스위칭 수요를 포함해 차익거래 매수 여력은 최소 1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되며, 6월과 같은 웩더독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