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 영입이익이 177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23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46%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부터 중국,일본 등 단거리 내국인 출국자 회복,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조치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 증가, 미국 비자면제 효과에 따른 미주노선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여객 증가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실적을 발표할 대한항공 역시 사상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적자에 허덕이던 저비용 항공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지난 상반기 약 20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을 비롯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도 하반기 내에 흑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는 전년동기 58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무려 약 140%의 영업 수지 개선을 한 것이며 취항 2년 만에 흑자 반전에 안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고무된 저비용 항공사들은 하반기 신규노선 취항과 함께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으며, 경영난으로 2008년 운항을 중단했던 저비용 항공사의 원조격인 한성항공도 오는 10월중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성항공은 이르면 10월부터 B737(189석) 항공기를 이용해 김포~제주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다. 또한 에어부산은 오는 12월과 내년 3월 부산~필리핀, 부산~홍콩 신규노선 취항을 대비해 약 3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동남아 국제선 취항에 대비한 채용인 만큼, 우수한 외국어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최근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환율하락으로 유류비 절감효과 해외 여행객 증가의 수혜를 얻을 수 있다"며 "이 시기에 맞춰 항공사들이 공격경영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