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사 NTT 그룹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NTT가 자회사인 NTT데이터와 NTT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남아프리카에 본사를 둔 영국 정보시스템업체 디멘션데이터를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NTT는 주식공개매입(TOB)을 통해 10월까지 디멘션데이터의 지분 90% 이상을 인수할 예정이며 인수가는 최대 32억달러(약 3조84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멘션데이터는 남아프리카를 중심으로 49개국에 거점을 두고 6000개의 고객사를 거느리고 있다. 영국에 있는 지주회사가 전 세계 각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NTT 그룹은 디멘션데이터 인수를 통해 아프리카를 포함해 남미와 중동 등 자사의 진출이 늦어진 지역의 사업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을 방문 중인 미우라 사토시 NTT 사장은 “NTT와 디멘션은 이상적인 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에 향후 고품질의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인수효과에 자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