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차원의 '통합 녹색경영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 측은 선진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글로벌 수준의 녹색경영 체제를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 녹색경영시스템'이 구축되면 신한금융그룹은 국제적 기준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검증 받게 된다. 검증결과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 및 사회책임보고서(CSR) 등에 온실가스 배출량과 기후변화 대응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그룹사 측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2010.4월 발표)에서 요구하는 '국내 온실 가스목표관리제'에 참여하고 국내기업들의 녹색경영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녹색경영은 최근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문제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부각 되면서 선진국에서부터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녹색 경영을 통해 탄소배출을 의무적으로 감소시켜야 할 상황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008년부터 자발적으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제3자 검증을 통해 객관적으로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통합 녹색경영시스템'을 통해 그룹사들의 본점, 전산센터, 영업점, 연수원 등 총 1300여개 건물과 사업장에서 배출 되는 온실가스 양을 측정 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온실가스 측정과 더불어 그린빌딩, 에너지 효율화, 그린IT,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활동을 강화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신상훈 사장은 녹색경영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2009년 9월 창립기념사를 통해 그룹 녹색경영 추진을 위한 전략방향을 공표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포함한 추진과제 실천을 선언한 바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현재 각 그룹사별로 신재생 에너지와 녹색 SOC사업 지원, 예.적금, 펀드, 보험 등 환경관련 금융상품을 개발해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통합 녹색경영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각 그룹사 의 녹색금융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에 선도적으로 기여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