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파닷컴
'무적함대' 스페인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씨티 경기장에서 펼쳐진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니에스타는 연장 후반 11분 상대 패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다 슛을 날려 천금 같은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후 이니에스타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글귀가 적힌 흰색 민소매 셔츠를 입고 피트를 뛰어다녔다.
그의 셔츠에 적힌 글은 다름 아닌 작년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한 절친한 친구인 스페인 축구선수 다니엘 하르케를 추모하는 것이었다. 스페인어로 "DANIEL JARQUE SIEMPRE CON NOSOTROS"라고 적힌 글은 "다니엘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한다"라는 뜻이다.
다니엘 하르케는 이니에스타가 활약하는 소속팀과 함께 바르셀로나를 같은 연고로 쓰는 팀 RCD 에스파뇰의 선수였다. 지난 2001년 스페인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니엘 하르케는 19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003년부터 3년간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다니엘 하르케는 작년 8월9일 심장마비로 젊은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