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패션은 증시 혼조에도 불구하고 이달들어 2.91%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99억9758만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3개월 기준으로는 12.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상승률 0.74%를 약 17배 가량 웃돌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여성복 매출 비중 확대와 함께 남성복 매출액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2분기 실적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패션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700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1%, 20.9% 증가해 1분기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과 5월 두달간 여성복 및 아웃도어 라푸마 브랜드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40%, 35% 이상 고성장해 전체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헤지스와 액세서리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성장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경기 침체와 공격적 외형성장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지만 새로운 기회에 적극적인 투자로 전략적 위치를 선점, 향후 시장 지위가 더욱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새로운 유통 채널 확보는 매출액을 확대시킬 수 있는 제반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브랜드 인수는 시장 지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같은 실적개선세는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패션사업 확장에 따른 과다한 판매관리비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가 외형성장률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