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중국 사업 전면 폐쇄 위기를 불러 일으켰던 인터넷 콘텐츠 제공자(ICP) 면허 갱신문제가 해결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구글 차이나의 ICP 면허를 갱신했다고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ICP 면허를 갱신하기 이전인 지난달 29일 구글은 홍콩을 통한 구글 차이나의 자동 우회접속 서비스를 중단하고 정부에 ICP 갱신을 신청했다.
구글 차이나의 운영자인 구샹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는 공업정보화부에 구글은 중국법을 준수할 것이라는 편지를 보낸 바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구글 차이나(google.cn)에 들어가면 메인화면에서 ICP 면허 번호인 ICP번호 B2-20070004를 볼 수 있어 면허가 갱신됐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구글 차이나의 서비스가 완전히 재개된 것은 아니다.
구글은 여전히 검색 및 이미지 제공 등을 홍콩 서버를 통해 제공하고 있고 이번에 갱신된 면허는 음악, 전자상거래 및 번역 등 검열이 필요없는 분야에 국한돼 있다.
또한 이번 ICP면허는 2012년이 만기이며 구글은 매년 면허 관련 정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
구글의 지도 서비스도 중국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지도 검색서비스 업체 1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구글의 중국 사업은 여전히 불투명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면허 갱신으로 구글이 중국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