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54)(오른쪽)과 옥사나 그리고리에바(40)
오스카상을 거머줬던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54)이 인종차별 발언이 섞인 폭언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깁슨이 8개월된 자신의 아이를 낳아준 전 여자친구인 옥사나 그리고리에바(40)와 양육권 분쟁 과정에서 그리고리에바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은 녹음 테이프가 유출됐다고 미국 인터넷 연예사이트 레이더온라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다만 레이더온라인이 정말로 테이프를 입수했는지, 입수한 테이프가 진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테이프에서 깁슨은 러시아 음악가인 그리고리에바에게 "깜둥이(niggers)들에게 성폭행을 당해도 모두 네 잘못"이라면서 "너는 나에게 골칫거리"라는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그리고리에바는 최근 깁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말다툼 도중 깁슨이 주먹으로 얼굴을 두 차례 때려 뇌진탕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앞니 두 개가 부려졌다고 밝혔다.
그리고리에바는 깁슨에게 수차례 협박을 받은 후 그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멜 깁슨은 지난 2006년 음주운전으로 체포될 당시에도 유대계 경찰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어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