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 전문기업 TNT는 지난 5월 17일 자체 항공기 B737-300를 투입해 러시아 모스크바와 벨기에 리에주 간 주 5회 항공 화물 서비스를 개시했다.
벨기에 남동쪽에 위치한 리에주는 서부 유럽 제 3의 중요 하항(河港)으로 유럽 전역의 철도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유럽지역 TNT의 항공 허브로 활용되어 왔다.
TNT는 이번 모스크바~리에주 간 항공화물 서비스는 특히 임상시험용 샘플이나 혈액, 장기 등 의학품의 운송에 이용될 예정으로 러시아 내 의약품 배송 서비스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 의약품 시장 규모는 현재 전년 대비 18% 성장한 총 170억 달러에 달하며 DSM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르코 뮤엘러 TNT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 이사는 "최근 러시아가 전세계 제약회사들로부터 블루오션 시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러시아~유럽 간 새로운 항공 네트워크 개통으로 TNT는 자체 항공 네트워크 사용을 통해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진단용 표본 및 바이오 생명 공학 물품의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