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궁극적으로 국내 통신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활성화가 뒤따라야 한다.
이석채 회장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은 가능해진다”며 “KT가 세계에서 위상을 떨칠 수 있는 날이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의 글로벌화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점을 인식, 국내 통신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 중이다.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기술과 서비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투자, 글로벌IT 및 글로벌서비스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우선 이머징 마켓에 대해 와이맥스, IDC, U-City 등 국내 성공사례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CIS, MENA(중동 북아프리카)지역 등 이머징 마켓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사업모델의 선택적 집중을 통해 권역별로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수립해 실행할 계획이다.
또 단말, 솔루션,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는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외 유수한 기업들과 동반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방글라데시 망 구축사업에 국내 장비업체 5개사와 동반 진출했고 앞으로 국내 경쟁력 있는 업체와 동반진출을 통해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아프리카 지역은 르완다, 알제리를 중심으로 와이맥스 및 U-City사업을 추진 중이고 CIS,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도 무선중심의 IT사업 및 투자사업 개발의 상호 연계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2007년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와이맥스망 구축 및 광케이블망 구축에 이어 2008년에는 전국 30개 도시 및 인접 5개국 국경지역을 연결하는 국가기간 망을 구축 사업을 수주해 시행하는 등 총 577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지난 2008년 9월에는 우즈벡 수도 타쉬켄트 등 4개 도시에서 와이맥스 서비스를 개시, 지난해 9월말 현재 5000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해외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KT 합병이후 보강된 무선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 적극 진출 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사업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NTC, 몽골 MT, 우즈베키스탄 ET/SiMAX, 베트남 통신망 현대화 사업 등에 대한 성공적인 해외투자 경험과 KT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인터넷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초고속인터넷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옴니텔차이나 지분 25% 인수로 수익기반 확대를 위해 모바일 게임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 글로벌사업본부장 김한석 부사장은 “옴니텔 차이나 지분 참여를 통해 KT 콘텐츠 자회사들과 국내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이 수월해졌다”며 “관련 중국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