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삼성경제연구소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경제위기 이후 신흥국 부상의 시장기회와 한ㆍ중ㆍ일 3국의 정책대응'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세계의 공장'이던 BRICs 등 G20 신흥국들이 '세계의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 지경부, 중국 상무부, 일본 경제산업성 등 동북아 3국의 실물경제 주관부처 국장급 정책당국자들이 모여 경제위기 이후 국가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사다모리 케이수케 일본 경산성 통상교섭관은 향후 일본의 대외경제정책으로 ▲신흥시장 타게팅 ▲대외개방성 증대 ▲글로벌 경제협력 Framework 강화 등을 제시했다.
천저우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상무공사는 중국의 ▲거시경제 조절능력 제고 ▲민간소비 확대 ▲경제구조 선진화 ▲균형발전 등 향후 정책기조를 설명하고, 한중 FTA, 한중일FTA 추진 등 동북아 경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박청원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은 우리나라의 ▲융합신산업 육성 ▲IT경쟁력 강화 ▲녹색성장 등 한국경제의 성장활력 창출 전략을 소개하고, 신흥시장 진출지원 강화, FTA확대 등 적극적 대외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기업을 위해 유망시장·품목, 신흥시장의 유형별 특징 분석등을 통해 신흥시장 진출전략을 제시했다.
안현호 지경부 1차관은 "한중일 FTA시대에 대비한 역내 협력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소재(일본)-부품(한국)-완제품(중국)으로 이어지던 생산자 중심의 동북아 분업 협력관계에서 역내교류확대로 옮겨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으로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한중일 간 공동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