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억 7000만원...허정무 3억원'
대한축구협회는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에 진출한 축구 국가대표팀에 포상금 40억원을 지급한다.
A급 선수로 분류된 박지성의 포상금은 1억 7000만원을 받게된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면 포상금이 7000만원에 그치기 때문에 23일 나이지리아전 무승부로 1억원을 더 받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강 진출국에 포상금 900만 달러(약 106억 4700만원)를 지급한다. 16강 진출 보너스는 100만 달러(약 11억 8300만원)이다.
축구협회는 16강에 진출하자 포상금 규모를 16억원에 24억원을 얹어 40억원으로 키웠다. FIFA 포상금은 100만 달러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대표팀에 지급하는 보너스는 16억원이나 증가했다.
허정무 감독은 3억원, 정해성 수석코치는 2억 4000만원을 받고 선수들은 활약에 따라 A~D급으로 분류돼 포상금을 나눠 갖는다. B~D급 선수는 각각 1억 4000만원, 1억 1000만원, 9000만원을 받는다.
만약 한국이 우루과이를 누르고 8강에 오르면 포상금 더 늘어난다. 축구협회가 FIFA로부터 받을 포상금은 1800만 달러(약 212억 9400만원), 선수단이 협회로부터 받을 포상금은 64억원으로 껑충 뛴다. 이 경우 허 감독은 4억 5000만원, 박지성 등 A급 선수들은 2억 7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축구협회는 4강 혹은 결승에 진출하면 포상금 규모를 놓고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FIFA가 지급할 4강 포상금은 총 2000만 달러(약 236억 6000만원). 한국이 준우승하면 2500만 달러(약 295억 7500만원), 우승하면 3000만 달러(약 354억 9000만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