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 효과 미미...뉴욕증시 일제 하락

입력 2010-06-22 06:29 수정 2010-06-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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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8%↓, 나스닥 0.90%↓, S&P 0.39%↓

뉴욕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중국의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장 막판 하락 반전했다.

피치의 BNP파리바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유로화 가치 하락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23포인트(0.08%) 하락한 1만442.4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1포인트(0.90%) 내린 2289.0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13.20으로 4.31포인트(0.39%) 떨어졌다.

지난 주말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환율시스템의 유연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위안화가 5년래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수출이 늘어나고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로 수출주 및 원자재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위안화 절상으로 수입비용이 올라 오히려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돼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바클레이즈의 배리 넵 증권 투자전략가는 “중국의 수출 급증 및 물가 인상 등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위안화 절상을 할 필요가 생겼다”면서 “중국의 달러 페그제 폐지는 긴축책의 일환으로 위험자산을 매수할 이유는 못 된다”라고 밝혔다.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 투자전략가는 “위안화 절상 이외에 중국의 임금상승 압력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수입비용을 증가시켜 미국 소매업체의 판매가격 인상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절상의 느린 전개속도로 인해 유럽 및 미국의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세에 대한 우려가 단기적으로 더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 최대 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데포 및 대형 할인점 타겟 등 소매주가 하락을 주도하며 장 막판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도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1단계 강등조치한 것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며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위안화 절상으로 수입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로 소매유통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홈데포가 1.59%, 타켓이 1.45%,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1.02% 각각 하락했다.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적 판매업체 아마존이 전자책 리더인 킨들의 가격을 낮췄다는 소식에 2.60% 급락했고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가 1.85%, 구글이 2.29% 각각 떨어졌다.

반면 자원주는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원자재 수요증가 기대로 일제히 올랐다.

미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5.49%,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쿠퍼앤골드가 3.30% 각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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