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전세계 항공사 중에서 유럽 에어버스사의 A330 기종을 가장 완벽하게 운항하는 항공사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16일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에어버스사 주관으로 열린 'A330/A340 기술 심포지엄'에서 'A330 항공기 최우수 운항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 6회 연속 수상이다.
에어버스사는 자사의 A330, A340항공기를 보유한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 운항 정시율, 항공기 활용률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항공사에게 2년 마다 최우수 운항상을 준다.
대한항공은 A330을 10대 이상 운영하는 전 세계 27개 항공사 중에서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09년10월까지 2년 동안 운항 정시율 99.84%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19대의 A330 항공기를 운영하면서도 100%에 가까운 운항 정시율을 기록한 것은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기반으로 정비·운항 등 항공기 운영과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최상의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330항공기는 대한항공의 중거리 주력기종으로 지난 1997년 A330 항공기를 처음 도입한 이래, 현재 A330-200 3대, A330-300 16대 등 총 19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기존 모델 대비 추력과 내구성, 연료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친환경 A330-200 성능강화형(Enhanced Model) 항공기 6대를 2013년까지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