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2주래 최고로 치솟았다. 글로벌 증시 반등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된데다 트레이더들의 유로 하락 베팅이 종료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5일(현지시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 종가 1.2221달러보다 1.0% 상승한 1.233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장중 1.2350달러까지 오르면 지난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의 111.92엔보다 0.82% 오른 112.85엔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 대비 91.46엔에 거래돼 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0.13% 올랐다.
이날 오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9.57을 기록했다. 뉴욕, 뉴저지 북부, 코네티컷 남부의 제조업 경기는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간 셈이 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수입물가는 0.6% 내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해 경기회복세 속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트레이더들이 유로의 추가 하락에 더이상 베팅하지 않음에 따라 유로는 크게 반등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외환 판매 담당 파비안 엘리아슨은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