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이란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은 증시혼조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5.4%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대비로는 34%나 급등했다. 지난 9일에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7만5500원까지 치솟으며 호조를 보였다.
이에 일부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이 경기회복과 수송량 증가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신민석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A380 등 대형 신형항공기 도입으로 미주노선 등의 경쟁력이 지속 유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5000원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KTB투자증권(7만9000원→8만5000원), 교보증권(8만1000원→9만5000원) 등도 각각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김정은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올 2분기에도 1분 기 실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이어가 1조200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아시아 허브 항공사로 거듭나고 있는 인천공항의 환승객 수 증가 역시 대한항공 경영 환경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