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 나오토(菅直人) 신임 총리의 내각이 오는 8일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간 신임 총리는 이날 아키히토(明仁)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제94대 총리 임기를 시작한다.
간 총리는 7일까지 대부분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관방장관에는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국가전략상, 재무상에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 부대신을 내정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금융상 등 각료 11명은 유임됐다. 아라이 사토시(荒井聰) 국가전략상 내정자는 소비자담당상을 겸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7일 오후 도쿄 헌법기념관 강당에서 중`참의원 의원 총회를 열고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의원을 간사장으로 선출했다. 당 정책조정회장에는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중의원 재무`금융위원장이 임명됐다.
새 정부에서는 ‘탈(脫) 오자와’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센고쿠 관방장관과 노다 재무상, 에다노 간사장과 겐바 정책조정회장 등은 모두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과 거리가 있는 인사들이다.
오자와 파를 배려하는 모습은 갖췄다. 국회대책위원장에 다루토코 신지(樽床伸二) 의원과 간사장 대리에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의원은 ‘친(親) 오자와’로 분류된다.
간 대표는 양원총회에서 “모두가 참가하는 민주당을 출발시키고 싶다”며 당의 화합을 기원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이날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