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총리에 간 나오토 확정

입력 2010-06-04 12:32 수정 2010-06-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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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본회의서 제94대 총리로 지명

▲사진=뉴시스
일본의 새 총리로 부총리 겸 재무상인 간 나오토가 확정됐다.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은 4일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경선에서 다루토코 신지(樽床伸二.50) 중의원 환경위원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에따라 간 부총리는 오후 열리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제94대 총리로 지명된다.

간 부총리는 대표 선거에서 민주당 중.참의원 의원(423명)의 절반이 넘는 291표를 얻어 여유있게 승리했다. 다루토코 중의원은 129표를 얻었다.

간 부총리는 새 내각과 당직 인사에서 당내 최고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을 배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 부총리는 전날 당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사임의사를 표명한 오자와 간사장의 거취와 관련 "국민의 불신을 받는 만큼 조용히 지내는 것이 본인과 민주당, 일본의 정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 배제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권의 2인자인 당 간사장에는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국가전략상과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이 거명되고 있다.

간 부총리는 외교정책과 관련, "일미 동맹의 기축인 미국과의 기존 신뢰관계를 확실하게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신성장 전략과 재정운영 전략을 이달중 마련해 강한 경제, 강한 재정, 강한 사회보장의 일체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내각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9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권이 출범하면서 폐지했던 '정책조사회'를 부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소속 중.참의원 의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당 대표를 선출한데 이어 오후엔 중의원 본회의를 열어 총리 지명 선거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하토야마 내각은 이날 오전 마지막 각의를 끝으로 총사퇴했다. 하토야마 총리의 재임기간은 262일로 역대 5번째 단명 총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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