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전략물자관리 자율준수체제 구축사업을 연구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이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지경부는 그 동안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략물자 자율준수 무역거래자를 지정해 혜택을 줬다.
이를 연구기관으로 확대하고자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시범기관으로 정해 오는 10월 말까지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에 앞서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다양해지는 테러의 위협으로 국제 사회는 첨단기술의 이전과 관리에 대한 책임과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기관들로서 전략물자 관련 기술의 자율적 관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략물자는 대량파괴무기(WMD)의 개발 및 제조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물품과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통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