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의 조사 결과를 검토하기 위한 러시아 전문가 조사단이 31일 입국해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착수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단이 입국, 오늘 오후 국방부청사 지하에 있는 군사지휘본부에서 민ㆍ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브리핑을 청취한다"며 "내달 1일부터 합조단의 과학수사 및 폭발유형분석 등 분과위별로 조사 결과를 설명듣고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천안함이 보존되어 있는 평택의 2함대사령부와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상을 각각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내달 4일까지 합조단과의 토의과정을 끝낸 뒤 7일까지 체류하며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조사단은 3~4명 내외로 잠수함 및 어뢰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경로를 통해 연락이 오기로는 오늘 12시 이전에 러시아 조사단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