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기아차의 신차 K5에 대해 극찬했다.
정 부회장은 27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UAE 비즈니스 카운슬'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K5를 타봤더니 좋았다"며 "현대차도 더 잘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경쟁차인 쏘나타와 K5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K5를 타봤더니 좋았다"며 "쏘나타와 비교할 수는 없고, 둘 다 좋다"고 말했다.
또한 K5가 미국 등으로 수출되면 현지생산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혼류생산 하는 방안은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며 "국내공장을 최대한 풀가동해 생산물량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동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UAE 등 중동에 토요타 같은 일본차가 많지만 미래에는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허용수 GS 전무, 박지원 두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