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 경제인들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경련이 28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31차 한ㆍ호주경협의 합동회의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호 FTA가 양국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현재 5차 협상25∼28일, 호주 캔버라)이 진행 중인 양국간 FTA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정준양 위원장은 양국이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춰 양국간 무역과 투자 확대에 많은 기회요인이 있음을 강조하며 2011년 한ㆍ호주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한ㆍ호주 FTA를 조속히 체결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존 워커 위원장은‘이번 FTA가 호주ㆍ한국 양국간 협력 관계 증진에 매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다양한 산업 분야로 발전하기 위해 서로 산업교류를 확대하고 각국이 경쟁력 있는 부분에서 노하우를 전달함으로써 상호간 더욱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 관계 형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회의 참가자들은 한ㆍ호 FTA 및 G20 서울정상회담 등 양국 관계의 도약을 위한 국가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양국 경제계간 협력을 통해 경제통상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관광, 교육 등 서비스 분야와 에너지, 자원투자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특히 양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관련 기술 협력과 공동개발, 주요 교역품목인 자원 부문에서의 상호투자 확대 뿐만 아니라 개도국 투자 활성화를 위한 한ㆍ호주 파트너십 구축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합동회의에는 정준양 위원장, 박세용 한호재단 이사장, 신헌철 SK에너지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의 사장을 비롯한 한국측 경제인 70여명과 존 워커 위원장, 샘 게로비치(Sam Gerovich) 주한 호주 대사, 라인하트 매티슨스(Reinhardt Matisons) Woodside Petroleum 대표 등 호주의 주요 정ㆍ재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