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가 25일 "금융시장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상황을 분석한 뒤 한은에서 취해야 할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이날 오후 2시 한은 본관 8층에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가가 50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우려했던 상황이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책반은 금융시장 상황 분석자료에서 탈북자 단체 북한전투준비태세 돌입 주장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에 따른 환율 폭등과 스페인 은행 국유화 소식에 따른 미국 다우지수 하락으로 국내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책반은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동향을 종합 점검해 필요하면 환율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한은은 현재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금융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책반은 이 부총재를 비롯해 장병화 부총재보, 조사국장, 금융안정분석국장, 정책기획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공보실장 등 6개 관련 국실장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