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신환 후보와 진보신당 이봉화 후보가 39세, 자유선진당 허증 후보가 67세다. 민주당 유종필 후보는 중간인 52세. 모두 5명의 후보가 나선 관악구청장 선거는 다양한 연령대 만큼이나 다양한 공약이 나왔다.
한나라당 오신환 후보는 교육과 교통개발, 그리고 노인 복지의 세 가지에 중점을 뒀다. 서울대 사대 제2부설 고등학교를 유치하고 필요한 예산은 국비와 서울대 측으로부터 300억 원을 끌어오겠다고 약속했다.
관내 54개 초중고 학교당 3억원씩 예산을 지원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관악구를 관통하는 경전철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강남순환도시 고속도로를 빠른 시일 내 완공해 남부순환로 정체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복합실버타운을 건설을 위해 국비 20억 원와 서울시비 20억원을 지원받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 후보는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서울대와 함께 관악 벤처벨리와 인문학 벨리를 만들고 500억원 규모 모태펀드를 설립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서울대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고등학교 경쟁력을 높이려면 교육 경비를 현 51억원에서 80억원까지 늘려야 한다는게 지론이다.
사이버 학습센터나 영어마을 관악캠프 설립 추진도 검토되는 이유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려 평생교육과 일자리 교육,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밖에 자유선진당 허증 후보는 행정예산 20% 감축분을 복지예산으로 바꾸고 지역 구민의 주거 교통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진보신당 이봉화 후보는 어린이 예술 체육 무상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 소수자를 위한 공무원 인권 교육과 행정 시스템 구비를 공약으로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